AI 워크로드의 급증으로 데이터센터는 보안 신뢰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구축하고 있다. 문제는 더 이상 방화벽이나 악성 소프트웨어 방지 프로그램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칩, 서버, 펌웨어, 네트워크 구성 요소가 실제로 있어야 할 것과 일치하며 제조, 운송, 설치 또는 운영 과정에서 변조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Semiconductor Engineering이 2026년 9월 3일 게재한 기사에서 이 사이트의 부편집자인 Brendan Heffernan은 Keysight Technologies, Infineon Technologies, Cadence 산하 Secure-IC, Synopsys, Rambus의 전문가 견해를 소개한다. 이들의 공통된 견해는 데이터센터의 확장, 데이터센터가 호스팅하는 데이터의 가치 상승, 사이버-물리 공격의 고도화로 인해 신뢰가 단일 통제 지점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사슬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위협 통제에서 신뢰 입증으로
Keysight Technologies의 엔터프라이즈 부문 부사장 Scott Register는 보안을 ‘통제’의 관점에서 증거로 뒷받침되는 ‘신뢰’의 관점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중동의 한 고객이 운송 중 장비의 무결성을 입증할 수 없었던 48시간의 공백을 발견한 뒤 대규모 서버 주문을 취소한 사례를 제시한다.
이 사례는 구성 요소의 무결성이 데이터센터에 도착하는 순간 시작되는 것이 아님을 실제로 보여준다. 운영자는 구성 요소의 출처, 이를 취급한 주체, 교체 또는 변경 여부를 파악한 뒤 서비스에 투입된 이후에도 계속 검증해야 한다. 따라서 설계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로 향하고 있다. 여기서는 인증과 암호화를 통해 입증될 때까지 모든 접근이나 연결을 신뢰할 수 없는 주체에서 비롯된 것으로 간주한다.
복제 불가능한 신원과 운영 중 모니터링
물리적 복제 방지 기능으로, 약칭 PUF로 알려진 기술이 구성 요소의 신원 추적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Secure-IC의 최고기술책임자이자 공동 창업자인 Sylvain Guilley에 따르면, 이러한 기능은 하드웨어의 신원과 그 구성 요소의 생성, 시험, 조립 및 소유권 이전 기록을 연결하는 기준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는 순간까지 이어지는 구성 요소의 여권과 유사하다.
그러나 인도 시점에 하드웨어의 신원을 입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Synopsys의 보안 솔루션 제품 관리 수석 이사 Dana Neustadter는 변조 저항성, 펌웨어와 인프라의 취약점 점검, 측정 부팅 또는 실시간 시스템 무결성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그녀는 구성 요소가 제조, 설치, 초기 검증 단계를 통과한 뒤 공격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운영 중 모니터링이 여전히 가장 관심을 덜 받는 방어 영역 중 하나라고 말한다.
더 많은 계층인가, 더 스마트한 계층인가?
다계층 방어는 더 이상 시스템 설계 후 추가하는 선택적 관행이 아니다. 업계가 ‘심층 방어’라고 부르는 접근 방식은 기밀 컴퓨팅, 실리콘 보안, 펌웨어, 네트워크, 접근 관리, 가상화, AI 모델 및 그 학습 인프라를 상호 연결된 방식으로 보호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계층의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Rambus의 실리콘 장치 제품 관리 책임자인 Ajay Kapoor는 초점이 침해가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작동하고 침해를 막으려는 시도에만 의존하는 대신 그 영향을 제한하는, 스마트하고 적응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계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서는 하드웨어 신뢰 루트, 암호화 민첩성, 안전한 업데이트 메커니즘과 함께 변화를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속적인 측정 및 운영 데이터가 필요하다.
포스트양자 대비가 공급망을 압박하다
오늘 배포되는 많은 시스템이 10년 이상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암호화 민첩성이 특히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장치와 펌웨어는 요구 사항이 변경될 때 시스템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알고리즘, 키 크기, 운영 모드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기사는 Open Compute Project Foundation 산하 하드웨어 신뢰 루트를 위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인 Caliptra를, 특히 서로 다른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칩렛으로 구성된 시스템에서 저수준 신뢰 루트를 구축하려는 노력 중 하나로 소개한다. 또한 Synopsys의 전략 프로그램 책임자인 Reed Hinkel은 이러한 기술의 도입을 민감한 정부 워크로드를 호스팅하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NIST 표준 요구 사항 및 포스트양자 암호화로의 전환과 관련된 일정과 연결한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자체가 병목을 만든다. Hinkel에 따르면 제품을 FIPS 140-3에 따라 인증해야 할 필요성으로 인해 인증 요청이 크게 누적되었으며, 이는 포스트양자 솔루션 출시를 지연시키고 기술적으로는 준비되었지만 인증을 완료하지 못한 제품을 정부 기관이 구매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사이버 보안과 물리적 시스템이 만날 때
위험 범위는 냉각, 난방·환기, 전력, 센서 및 카메라 시스템으로 확장된다. 전문가들은 물리적 변조, 공급망 침해, 자격 증명 탈취, 펌웨어 공격, 랜섬웨어, 대규모 서비스 거부 공격이 결합된 공격 사슬을 경고한다.
Register는 전력망의 동기화를 겨냥할 수 있는 타이밍 공격에도 주의를 환기한다. 타이밍 신호가 밀리초 단위로 어긋나도 운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는 이 시나리오가 실제로 발생했음을 입증하는 특정 사건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특히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와 드론의 비용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는 위협 표면으로 이를 언급한다.
이러한 전환이 중요한 이유
실질적인 변화는 보안 책임이 네트워크 팀에서 벗어나 칩 설계와 칩의 생성 기록에서 시작해 제조, 운송, 조립을 거쳐 구성 요소의 모니터링, 업데이트 및 폐기로 끝나는 전체 수명 주기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환은 데이터센터 운영자, 칩 설계자, 펌웨어 공급업체, 인증 기관, 클라우드 인프라에 의존하는 정부 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출처는 이러한 요구 사항을 세계적으로 통일된 표준이 확정했다는 점을 입증하지 않으며, GovCloud 워크로드와 미국 정부 요구 사항이라는 맥락을 벗어난 포괄적인 적용 일정도 제시하지 않는다. 또한 지속적인 검증과 암호화 민첩성은 실리콘 면적, 설계, 인증 및 배포 측면에서 비용을 추가한다. 따라서 쟁점은 AI 역량 구축 속도, 요구되는 보증의 깊이, 새로운 제품을 수용할 수 있는 인증 체계의 역량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문제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