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Abbott)는 2027년 말까지 영양 사업부를 분할하여 금융시장에 상장된 독립 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회사의 자원을 기술 혁신 의존도가 높고 성장성이 가장 큰 의료기기, 체외진단, 승인된 의약품 부문에 온전히 집중시키기 위한 목적입니다.
시밀락(Similac), 인슈어(Ensure), 페디아라이트(Pedialyte)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애보트의 영양 사업부는 연간 약 8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3분기에는 5%의 연간 증가율을 기록하며 22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분할이 완료되면 남은 애보트의 매출은 약 4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정의 배경과 법적 압박
이번 분할 발표는 영양 사업부가 직면했던 일련의 법적 및 규제적 도전, 특히 2022년 유아용 조제분유 리콜과 관련된 연방 조사의 결과로 나왔습니다. 영양 사업부는 지난 9월 관련 형사 및 민사 소송을 종결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와 3억 8500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회사는 8월에 미숙아 영양 제품과 관련해 수천 명의 개인이 제기한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670만 달러(※원문 수치 유지) 규모의 또 다른 합의에 동의했습니다. 일부 소송이 여전히 계류 중이기는 하지만, 로버트 포드(Robert Ford) 최고경영자(CEO)는 법적 분쟁의 완전한 해결이 분할 완료의 선결 조건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무 성과 및 향후 전망 수정
구조조정 발표와 동시에 애보트는 3분기 재무 실적을 공개하며, 14.5% 성장한 130억 1000만 달러의 총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2026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7.5% 범위에서 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회사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거래가 완료되면 기존 애보트 주주들이 신설 법인의 주식을 받게 될 것이며, 이번 분할 계획이 내년 1월에 발표될 2026년 및 2027년 재무 가이드라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뉴스가 중요한 이유
이번 결정은 의료기술(MedTech) 거대 기업들이 성장성이 낮고 마진이 적거나 복잡한 법적 리스크가 있는 부문을 정리하고, 대신 수익성이 높은 첨단 헬스케어 기기와 디지털 진단 도구에 집중하는 전략적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애보트의 이번 조치는 메드트로닉(Medtronic)이 당뇨병 사업부를 분할하고,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이 정형외과 사업부 분할을 계획하는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를 따르는 것으로, 고도로 혁신적인 의료기술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