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ing과 Lockheed Martin의 합작회사인 United Launch Alliance는 8월 17일 마크 벨러를 즉시 발효로 회사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벨러는 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임시로 회사를 이끌어 온 존 엘본의 뒤를 이어 이제 ULA를 이끌게 된다.
ULA 이사회成员이자 Boeing의 임원인 케이 시어스에 따르면, 벨러의 임명은 회사 안팎의 후보들이 포함된 수개월간의 검토 절차에 이은 내부 승계다. 시어스는 벨러의 경험과 회사 사업 및 기술 역량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그를 해당 직책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30년을 넘는 경험
벨러는 1990년 Rockwell International에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의 추진 시스템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1996년 Boeing이 Rockwell의 우주 사업을 인수한 뒤, 그는 이듬해 Boeing의 Delta 발사체 프로그램으로 이동했다.
2006년 Boeing과 Lockheed Martin의 발사체 프로그램이 ULA라는 법인으로 통합된 뒤, 벨러는 Delta 2 및 Delta 4 프로그램의 수석 엔지니어를 맡았다. 12월 최고운영책임자로 임명되기 전에는 ULA에서 Vulcan 및 첨단 프로그램의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벨러는 이사회의 신뢰에 감사한다며, 국가 안보와 탐사를 위한 중요한 임무를 발사해 온 ULA의 역사와 Vulcan 로켓이 제공하는 새로운 역량을 언급했다.
중대한 시기에 회사를 이끌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ULA의 주력 로켓인 Vulcan이 비행 중단에 직면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Vulcan은 2월 미국 우주군을 위한 첫 임무 발사 중 고체 로켓 부스터 하나에서 성능 문제가 나타난 뒤 비행이 중단됐다. 로켓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지만, 그 이후 비행하지 않았다.
벨러의 이전 발언에 따르면 ULA는 2026년 동안 Vulcan 로켓 16~18기를 발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체 로켓 부스터 제조업체인 Northrop Grumman은 7월 21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정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으며, 개량된 엔진의 인도가 연말 이전에 시작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재정적 압박과 엔진 관련 위험
Vulcan의 운항 중단은 ULA에 재정적 압박을 가했다. Lockheed Martin은 7월 23일 규제기관 제출 자료에서 운항 중단이 회사의 재무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으며, ULA를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보증하기로 했다. Boeing도 별도의 7월 28일 제출 자료에서 유사한 보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ULA는 Vulcan의 1단에 사용되는 Blue Origin 제작 BE-4 엔진과 관련해서도 추가적인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Blue Origin은 5월 28일 정적 점화 시험 중 발사대에서 New Glenn 로켓을 파괴한 폭발이 엔진 내부 액체산소 밸브의 결함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미 생산된 엔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제한적인 개조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벨러가 직책을 맡으면서 엘본은 올해 말까지 업무를 계속한 뒤 은퇴하며, 우주 분야에서 45년에 걸친 경력을 마무리하게 된다. 엘본은 임시 최고경영자로 남아 후임자가 선정될 때까지 원활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예정된 은퇴를 연기했었다.
이번 임명이 중요한 이유
이번 변화는 단순한 경영진 승계에 그치지 않는다. 신임 최고경영자는 Vulcan의 준비 상태, 엔진과 부스터의 가용성, ULA의 재정 능력이 서로 얽힌 시기에 책임을 맡게 된다. 발사 프로그램과 특히 Vulcan에서 쌓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벨러는 로켓의 비행 재개 시점과 회사의 2026년 계획 실행 능력을 좌우할 기술적·운영적 요소를 직접 파악하고 있다.